김태완 기자
[녹색환경연합뉴스=김태완 기자]
안동지역에서 안동한우를 비롯해 양돈ㆍ양계 등 축산업이 대규모로 운염되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안동은 경북 내에서도 한우 ㆍ돼지 ㆍ닭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이로 인해 가축 분뇨 관리 문제와 공기 ㆍ수질오염 위험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우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림과 방귀에 포함된 메탄가스가 온실가스의 대표적 주범으로 알려져 있어.축산환경 관리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기후위기 대응과 직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축산페기물 보관시설이 규정에 미치지 못하거나 관리가 미흡할경우.장마철 집중 호우 시 안동댐ㆍ임하댐ㆍ낙동정맥 상류로 오염 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며,수질오염 위험은 배가된다.

■사단법인 경북녹색환경연합 배영달 상임회장 안동은"영남의 생명줄...지금이 가장 위험하다"안동을 지속적으로 살펴온 사단법인 경북녹색환경연합 배영달 상임회장은 인터뷰에서 축산물폐기물과 메탄 오염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안동은 한우ㆍ돼지 ㆍ닭 사육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한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온실가스의 주범인데, 이와 함께 축산폐기물이 하천과 댐으로 유입되면 수질오염과 기후오염이라는 이중 위기가 닥칩니다.
배 회장은 안동시청과 한국수자원공사 관리 태도도 비판했다.
"수질보호지역을 지키는 것이 관리자들의 책무 입니다.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서류만 보는 행정이 아니라,실질적인 현장 점검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지금 안동 수자원은 너무 중요한데,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축산폐기물 관리 강화,메탄저감 대책,장마철 위험 대비 특별점검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축산 오염 관리 실패...안동댐ㆍ임하댐ㆍ낙동강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어"
지역 주민들 역시"오염이 댐을 통해 낙동강 전체로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정맥 상류가 오염될 경우,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경남 부산까지 이어지는 광역 수질 재난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한 환경 전문가는"한우 메탄 문제와 축분 유출 문제를 동시에 관리하지 않으면, 기후오염ㆍ수질오염의 중심지가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동은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핵심 수자원 보유 지역이지만 동시에 축산 오염이 가장 심각하게 우려되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민들은 행정과 수자원공사가 지금보다 강력한 대책과 책임 있는 관리로 안전한 수질 보전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